파초일엽은 꼬리고사리과이며 아열대성 고사리류로 우리나라에서는 삼도에서만 자생한다. 이명으로 섭섬고사리, 섭섬일엽이라 한다. 길고 넓적한 잎이 뿌리줄기에서 무리지어 나오는데 둥그렇게 원형으
로 돋아난 모습이 마치 큰 나팔 같아서 관상 가치가 높기 때문에 시중 온실에서는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것을 원예용으로 팔고 있다. 키는 80~100㎝이고 털이 없다. 잎자루가 짧고 잎몸은 보통 길이 40~120㎝,
너비 7~12㎝의 대형이며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고 상록성이다.
제주 삼도 파초일엽 자생지는 서귀포의 해안에서 남쪽으로 약 0.45㎞ 떨어져 있는 일명 ‘섭섬’이라는 삼도에 위치하고 있다. 과거 무분별한 도취로 자생지에서 절멸의 위협을 겪었으나 이후 자생종 이식을
통해 복원하여 관리하고 있다.
파초일엽 자생지 보호를 위하여 2021년까지 공개제한지역으로 지정하여 출입을 금하고 인위적 간섭을 최소화 하고 있다.
1962년 12월 7일에 지정되었으며(면적 142,612㎡), 제주 서귀포시에서 관리를 주관하였으나 현재 제주세계유산본부에서 해당 문화재를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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